미로의 도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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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에서 꿈꾸기

도시는 미로의 집합이다. 도시의 모든 길들은 서로 이어지고 얽혀 있지만 그 길을 모두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서울 같은 거대 도시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도시 속에 또 하나의 도시이자 쇼핑몰과 오락 시설이 몰려 있는 코엑스(COEX.사진)나 센트럴시티는 도시가 미로임을 집약해서 보여주는 곳이다. 무엇보다 도시가 미로임을 실감케 하는 것은 그런 지하 도시의…

기암괴석 땅밑 미로도시…누구 작품일까

터키 카파도키아 괴뢰메계곡. 약 300만년전에 해발 4000미터의 에르지예스 화산이 폭발해 인근 수백킬로를 마그마가 덮었고 그것이 굳어 생긴 용암은 오랜 세월 자연 현상을 거처 장엄한 기암괴석군을 만들었다. 정수일의 실크로드 재발견 <45> 자연과 인간의 조화상 카파도키아   앙카라를 떠나 향한 곳은 터키 여행의 백미라는 카파도키아다. 8월 하순이었으나, 아나톨리아 고원의 한낮 뙤약볕은 만만치…

도시 공간의 미로 속에서

“신은 자연을 만들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 영국 시인 윌리엄 쿠버의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은 전(前)자본주의 시대에나 맞는 것 같다. 근대 자본주의의 발달 이후, 자연을 지배하고 도시를 창조한 것은 신도 인간도 아니요, 자본과 권력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오늘날 도시는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도시라기보다 더 많은 자본과 더 많은 권력을 창출하기 위한 공간으로 치닫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도시는 자본주의와 그…

장인정신 가득한 미로의 도시

모로코 페스는 일찍이 가죽 공예품이나 놋쇠, 금속 공예품으로 이름나 있던 곳이다. 이곳 제품들은 먼 나라 사람들에게도 사랑받으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미치지 못해 귀하게 여겨지기도 했었다. 솜씨 좋은 ‘장인’의 도시 페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크고 긴 미로로 손꼽히는 메디나에는 주저하지 않고 ‘예술품’이라 부를 수 있는 수공예품들이 가득하다. ‘페스 블루’라고 일컫는 독특한…